2009년 11월 14일
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2악장
피 흘리는
고통이 없고서는
열매 맺을 수 없는 법
바닥에 굴러떨어져
썩지 않고서는
꽃 피울 수 없는 법
얼음에
살이 찢겨나가고
불에
뼈가 시꺼멓게 타버린 뒤에
흘린 눈물을 모아 만든
가을은
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
2악장을 닮았다
바람 한 줄기가
밤사이에 축축하게 젖은
세상을 흔들고
잎들은
선율에 맞춰 몸을 흩날리는데
지극한 사랑으로 얻어낸
결실이 허공에 묵직하게 매달려있다
지금부터
새로운 하늘이 펼쳐질 것이니
모두 눈 감아라 한다
가슴을 활짝 열어두고
깊은 강물처럼 흘러가라
어두운 숲처럼 적막하라
고통이 없고서는
열매 맺을 수 없는 법
바닥에 굴러떨어져
썩지 않고서는
꽃 피울 수 없는 법
얼음에
살이 찢겨나가고
불에
뼈가 시꺼멓게 타버린 뒤에
흘린 눈물을 모아 만든
가을은
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
2악장을 닮았다
바람 한 줄기가
밤사이에 축축하게 젖은
세상을 흔들고
잎들은
선율에 맞춰 몸을 흩날리는데
지극한 사랑으로 얻어낸
결실이 허공에 묵직하게 매달려있다
지금부터
새로운 하늘이 펼쳐질 것이니
모두 눈 감아라 한다
가슴을 활짝 열어두고
깊은 강물처럼 흘러가라
어두운 숲처럼 적막하라
# by | 2009/11/14 10:37 | 구석기의 시 | 트랙백 | 덧글(0)



